하교를 하는 아이들이 오전에 입고 갔던 얇은 점퍼를 가방에 넣어서 옵니다.
오전과 오후의 일교차가 있는 봄 그 가운데 있습니다.
봄은 항상 잠시 왔다 언제 갔는지 모르게 훅~ 하고 가버립니다.
싹을 피우고 꽃잎을 피우고 그렇게 향기로 마음을 설레게 하고 향기를 남기고 갑니다.
아이들에게도 이 싹트는 계절이 봄이라는 것을 누려볼 수 있게
코로나 이지만 최대한 원내 운동장에서 봄 향기도 맡고
봄 바람도 받고 놀면서 체감으로 느끼는 날 들 이길 바랍니다.
오늘도 운동장에서 그렇게 곁에 다가와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
바람에 땀을 식히면서도 운동을 하며 즐겁게 신체를 단련하고 봄꽃처럼 웃어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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